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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전세 다음 세입자를 구해야 하는데 집주인이 가압류에 걸렸다. 해제 요청 (사정) 하기

부동산 정보 후기

by 프리텐드 2023. 9. 9.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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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가 판을 치는 요즘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세입자가 주변에만 봐도 10명 중 1~2명은 꼭 있다.
대부분 1인 가구로 이제 막 30대 초 신입사원이거나 사회 초년생들이 대부분인 빌라, 오피스텔이다. 안그러신 분들도 있지만....
젊은이들을 지지해주진 못할 망정 이들이 타겟이 되어 자신의 사리사욕만 생각하는 나쁜 임대인, 집주인들이 많은 것 같다.




2021년 나도 마찬가지로 서울로 이직하고 처음으로 서울 오피스텔에서 자취를 시작했다. 순탄한 출발을 기원했으나, 이렇게 인생수업을 하게 될줄은 꿈에도 몰랐다.
가압류 뿐 아니라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내 경험담과 스스로 해결 했던 정보를 하나씩 소개해보려고 한다.
결론만 말하면, 한달 전 2년 계약이 종료됐지만 아직 100% 다 돌려 받은 것은 아니다. 다만 곧 100%를 향해 가고있다고 생각한다.
인터넷을 뒤져보면 변호사님들이 상담해주기 위해 유투브 올리는 거 말고 실제 본인들의 경험담들이 많이 없는 것 같아 이렇게라도 서로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 을 써본다.






<다음 세입자를 구해야 하는데 집주인 (임대인)이 가압류에 걸렸다.>

2021년 8월 서울의 한 신축오피스텔에 계약을 했다. 신축 오피스텔이라 내가 첫입주였고, 조금 금액대는 있었지만 정말 좋은 위치에 복층 구조로 예쁜 집이었다.
1년 2개월 정도를 살고 개인적인 이유로 2년의 계약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나가야 하는 일이 생겼다. 그래서 나가야 하는 두 달 전부터 계약 종료 의사를 밝히고 차기 세입자를 구하려는 노력을 했다.
좋은 위치에 복층, 신축이라 인기가 많았고 집을 보고가는 사람도 많았다. 그렇게 얼마 되지않아서 계약을 하겠다는 사람이 나타났고 나는 그달 말로 다음 집에 계약을 진행했다.
전세 보증금을 전부다 돌려받지 않았음에도 다음 집에 전세 계약을 한것이 실수였다. 다음엔(다음 전세는 내 사전에 없지만) 그러지 말아야지.



그렇게 순탄하게 흘러가던 도중 세입자를 소개해준 온 부동산에서 전화가 왔다. “지금 계약서 쓰려고 등기부등본 뗏는데.. 집주인분이 가압류에 걸리셨네요?”
네? 생전 처음 듣는 가압류라는 단어에 멍~했다. 사업을 하고 있는 집주인이 거래대금을 치르지 않아 거래처에서 내가 살고 있는 집에 가압류를 신청한 것이다.
당연히 가압류 걸려있는 집에 예비 세입자들은 계약을 하지 않았고, 당연히 집주인도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했다.

얼마나 대금을 처리하지 않았으면 그쪽에서도 가압류를 걸었을까 싶었고, 금액도 그렇게 크지 않았다. 하지만 집주인은 그 가압류를 곧바로 해지하지 못했다.
다음집의 잔금일(기존 대출을 다 상환하고 새로운 전세 대출을 실행시켜야 했었다.)은 다가오는데 차기 임차인은 구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당연히 등기부에 가압류가 찍혀있으니 누구든 계약할리 만무했다.






나는 다음집의 계약금을 날릴 처지에 놓였었고 정말 마음고생 심하게 했다. 어찌저찌 운이 좋게 계약금을 날리진 않고 계약을 취소했지만 기존 집에 가압류를 풀기까지는 한달이 넘게 걸렸다. 가압류 해지 언제하시냐고 하루에 2번씩 전화했던 것 같다. “가압류 푸셨어요?”, “해지신청 하셨어요?” 그때마다 돌아오는 대답은 “아 내일할게요“, ”다음주에 꼭 할게요“, ”이번 주 금요일에 할게요....”
차라리 한달 뒤에 한다고 날짜를 알려주던가 맨날 내일한다 내일한다 하고 먼저 연락 절대 안오고, 내가 연락하면 그제서야 내일한다고 하는 똑같은 패턴 ‘그래도 전화 받는게 어디냐’는 생각으로 꾸준하게 집주인을 귀찮게 했다.

가압류 해지는 온전히 집주인의 문제이기 때문에 그 사람의 재산인 오피세텔에 내가 거주해 있는 것이기 때문에 현재까지는 집주인이 현금을 구해 가압류를 해지하는 것 말고는... 경매에 넘어가는 방법 밖에 없었다. 그렇게 되면 먼저 가압류를 걸고 있는 사람들이 선순위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내가 다음 순번으로 전세보증금을 온전히 받아간다는 보장이 없었다. (마침 부동산 침체로 매매가랑 전세가랑 큰 차이가 없었음)





매일같이 전화도하고 감정에 호소도해보고, 화도 내봤지만 능구렁이 같은 집주인은 항상 여유있는 태도로 일관이었다. 계약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나가는 내가 ‘을’이기에 그저 사정하는 방법 밖에는 없었다. 그렇게 가압류 해지를 신청했고 신청을 하면 은행에서 접수증 같은 걸 받을 수 있는데, 이걸 부동산에 보여줘야 다음 사람 계약이 가능했다.
나는 빨리 이 불안한 집주인으로 부터 벗어나기 위해 계약기간이고 뭐고 얼른 세입자를 구하고 싶었다.
그렇게 오피스텔에 등기부에서 가압류가 해지되었고, 다행히 새로운 계약자가 나타났다.

하지만 집주인과의 악연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2부에서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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